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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지도사 교육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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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내용보기
87 독서지도사 공부는 힘들지만 값지고 보람 있는 일 신영민 149 내용 보기 내용 닫기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을 졸업하기 전부터 친구를 따라 학습지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만나고 가르치는 일이 적성에 맞는 것을 느꼈지만, 영업 스트레스로 인해 다른 일에 종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보육교사를 공부하고 시설장까지 되면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아이들에게 16년 동안 읽어준 책들을 생각하면서 아이들과 책들이 연관된 일에 다시금 관심이 높아졌어요작년부터 무료로 듣는 독서지도사를 배워보고 책 속의 인물이나 사건을 통해 아이들이 감정을 느끼고치유되고 회복하는데 독서지도가 너무나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그래서 이번에는 큰마음을 먹고 한우리 독서지도사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독서지도사 강의는 여러 군데 들어봐서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강사님들도 별반 다르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그런데 모든 과목 선생님들께서 설명해 주시는 강의에 어느샌가 빠져들어 듣고 있는 저를 봅니다. 

 

 

심지어 우리 둘째(1)가 같이 거실에서 듣고 있다가선생님들의 강의는 듣다 보면 하나같이 납득이 되고 맞는 말씀이라고 해서 웃게 되었습니다아이들도 자연스럽게 함께 듣는 일석이조 강의입니다제가 이 일을 직업으로 하지 않더라도 벌써 강의료는 다 돌려받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우리에서 함께 보내주신 <한우리가 뽑은 좋은 책 목록집>을 막내와 함께 보며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주문도 했답니다책의 다양성과 높은 수준을 보고 놀라는 요즘입니다.

 

한우리 독서지도사와 더불어 동네 책방에서 그림책 테라피 수업을 겸해서 듣고 이따 보니 저도 치유되고 회복되는 느낌이 드네요아이들이 공부라고 생각하는 수업이 아닌 나눔의 시간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기회가 되면 독서 논술교사를 하고 싶습니다그리고 또 다른 관련된 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조금 더 자신감이 생기고학부모들에게도 다가가기 쉬울 것 같습니다.

86 한우리 독서지도사, 나도 할 수 있을까? 현성자 119 내용 보기 내용 닫기

여러분은 안녕하신가요?

 

코로나19로 마음도 무겁고 집 안에 갇혀 사는 느낌이라 화가 나기도 하고 짜증이 나기도 하지요. 하지만 한 편으로 말 같은 아들들이 재택근무를 하여 함께 밥을 해 먹으며 지내니 코로나가 준 행복이라 여겨 마음을 다 잡아 보기도 합니다. 

 

 

저는 약 20년 전에 글쓰기 교사를 몇 년 했더랬습니다그때는 제 아이들이 어려서 힘들었지요막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작은아들의 점심을 혼자 먹게 하고 방문 수업을 다니려니 마음도 편치 않았고 아이는 밥을 거의 굶어 빼빼 말라갔어요

 

결국 잘 하던 글쓰기 방문 수업을 접어야 했어요그 후에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자 이번에는 새로운 직업으로 어린이집 교사와 원장을 하며 또 12년을 바쁘게 살았습니다이제 돌아와 한우리 독서지도사를 하려고 보니 아이들은 초등 교사로 훌쩍 자랐네요.

 

나이를 먹다 보니 어린이집에서 제 역할은 미미하게 느껴졌습니다하지만 몸과 마음은 아직 무슨 일이든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그래서 새로운 직업을 꿈꾸며 한우리 독서지도사에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평소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지라 학습하는데 힘들지 않을 것이라 여겨 도전을 했습니다

 

그런데 날마다 강의를 듣는다고 식탁에 앉아 노트북을 켜면 어찌 알고 졸음이 먼저 찾아옵니다대면 강의가 아니다 보니 엉덩이가 간질간질하기도 하고요나름 열심히 필기도 하고 나오는 문제도 다 맞혀 보려고 기를 쓰기도 하지만 창문 넘어 봄꽃들이 유혹을 하고 화창한 햇살이 어서 밖으로 나오라고 손을 흔들기도 합니다나와의 싸움을 선포하고 무작정 견디어 봅니다잘 하고 있나요?

 

 

코로나19 때문에 밖을 자유자재로 나다닐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런 강의를 들어 머리가 똑똑해지는 느낌을 받아 기분 좋습니다다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하고 지식을 욱여넣는 느낌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만족합니다폭넓은 지식을 베풀어 주는 한우리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직접 강의를 듣고 질문도 할 수 있는 강의를 들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런 온라인 강의로도 지식의 폭을 충분히 넓혀 주어서 감사합니다열심히 강의 준비를 해 주시고 열과 성을 다해 해 주신 데 대해 이 지면을 통해 모든 강사님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주셨습니다.

 


 

새로운 지식에 목말라하는 편인데 맞춤법이나 글의 종류와 글쓰기 방법 등을 알 수 있게 잘 강의해 준 덕분에 독서지도사로서 잘 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듭니다매일 일정한 시간을 정해 수업을 듣고 있는 현재의 시간이 제 행복의 한 페이지임을 자랑스럽게 말하고 싶습니다

 

잘 될 거라고 믿습니다그동안 글쓰기를 소홀히 했는데 앞으로는 일정 시간을 정해 글쓰기에도 매진하겠습니다목표인 공모전에서 상을 타지 않는다 해도 꾸준히 노력하렵니다계란으로 바위를 깨듯.

85 독서지도 봉사로 의미 있는 인생 2막 강길순, 정영재 129 내용 보기 내용 닫기
노후가 길어지면서 은퇴 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증가했습니다. 한우리독서지도봉사단 소속의 강길순 선생님(68세, 상록보육원)과 정영재 선생님(64세, 하나복지지역아동센터)도 은퇴 후 이전과는 다른 삶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매주 독서지도를 하면서 삶의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고 있는 두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무료하던 은퇴 후 생활이 봉사로 이어지기까지
강길순 선생님과 정영재 선생님은 ‘독서지도’, ‘봉사’라는 단어와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랬던 그들이 어떤 이유로 한우리독서지도봉사단을 찾게 됐을까요. 강 선생님의 봉사는 30년간 출근했던 은행에서 퇴직한 뒤 주기적이고 생산적인 일을 찾는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집에만 있으니 심심하더라고요. 아내들이 싫어한다는 삼식이 생활을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뭘 해볼까 궁리하다가, 퇴직 전에 손자가 생기면 책을 읽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땄던 독서지도 자격증이 기억났어요. 이걸 활용해야겠다 싶었죠.”

정 선생님은 정보통신 계열에서 40대에 임원이 될 정도로 승승장구하다가 구조조정 때문에 퇴직을 했고, 이후 사업에 도전했는데 그것마저 실패하면서 한계를 깨닫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마음의 위안을 찾고자 책을 많이 읽었고, 그러면서 삶을 뒤돌아보았어요. 후회되는 것이 많더라고요. 그중 하나가 아이들 교육에 신경을 못 써줬던 거예요. 이걸 만회하고 싶기도 하고, 남은 삶을 의미 있게 채우고 싶단 생각도 들어 올해 초부터 독서지도 봉사를 시작했어요.”


닫힌 마음 열려면 아이들의 호흡에 맞춰 다가가야
봉사를 시작한 계기는 다르지만, 두 선생님에게 아이들과의 첫 만남은 비슷한 기억으로 남아있었습니다. 정 선생님은 첫 수업에 학습 계획표부터 시작해서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아이들이 집중조차 해주지 않아 야단치고 잔소리를 해서 겨우 10분 정도 책을 보고 마무리했던 기억을 들려 주셨습니다. 

"책을 펴지 못한 적도 많아요. 아이들이 책을 챙겨 오지도 않고, 책 찾는 데만 20분을 쓰기도 했어요.” 

강 선생님 역시 수업이 마음처럼 흘러가지 않았고, 회를 거듭해도 수업시간의 반 이상을 아이들을 혼내는 데 쓰기 일쑤였습니다. 해결 방법을 찾으려고 교육에 대한 공부를 해봤지만, 시원한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대만의 루밍중학교 교사인 양즈랑이 쓴 <잊지 못할 책 읽기 수업>이라는 책을 읽고 ‘아이들을 향한 사랑’이 진정한 독서지도의 시작임을 깨달아, 지도 방법을 달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는 책 읽는 데만 급급했어요. 그런데 이 아이들에게 당장 필요한 건 책 읽는 법이나 논술이 아니라 관심과 사랑?이더라고요. ‘지난주에는 무슨 일이 있었냐’, ‘오늘 급식은 뭐가 나왔냐’ 등등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일상적인 대화와 관심이 필요했던 거죠."

보육원에는 많은 봉사자들이 방문하지만 대다수가 일회성 봉사자고, 아이들의 내면을 살피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마음 문을 닫게 된 것임을 알게 된 후 성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다친 마음을 토닥여주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빠르진 않지만 조금씩 아이들도 변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강 선생님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6학년까지 함께 수업을 한 김정환(14세, 가명) 군의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정환은 처음에는 독서지도 수업을 무척이나 싫어하고, 당연히 말도 안 들었죠. 그래도 꾸준히 다가가려 했어요.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니 변화가 보였어요. 수업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고, 저를 대하는 태도도 달라지고. 그러면서 학교 회장으로 뽑힐 정도로 인기도 많아지고 모든 면에 자신감이 붙었어요. 그게 꼭 저의 수업 때문이라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내심 뿌듯하더라고요.”

소망은 아이들이 ‘훌륭한 독자’로 성장하는 것
강 선생님이 아이들 수업 때문에 걱정이 많을 때 같은 봉사단 소속 선생님의 조언이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콩나물시루에 물을 준다고 생각해라. 물이 다 빠져나가더라도 계속 반복하다 보면 콩나물이 자라 있듯, 수업이 계속되면 아이들은 언젠가 훌륭한 독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이후 아이들을 훌륭한 독자로 키워내는 것이 강 선생님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훌륭한 독자는 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신과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나중에라도 그런 사람으로 자랐다는 걸 알게 된다면 제 스스로 참 뿌듯할 것 같아요.”

정 선생님은 아이들과 자신에게 생긴 긍정적인 변화와 바람을 이야기했습니다.

“수업을 할수록 미세하지만 긍정적인 변화가 보여요. 아이들뿐 아니라 제 자신에게서도요. 아이들이 속마음을 꺼내 보여줄 때면 나도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여전히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구나 싶어 자신감을 찾게 돼요. 아직은 힘들고 어려운 점이 많지만, 지금처럼만 살아간다면 멋지게 나이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인생의 제2막에 들어서 독서지도 봉사라는 새로운 세상과 그 안의 보람과 기쁨을 만나게 된 두 선생님에게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기대해봅니다.

<한우리독서지도봉사단 강길순, 정영재 선생님 인터뷰>
84 희망의 불씨를 찾다 - 우수상 120기 남혜숙 5,349 내용 보기 내용 닫기

작년 봄, 남편의 직장을 따라 가족 모두 제주도에 오게 되었습니다. 주변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설레는 마음으로 제주도에 왔지만, 아는 사람 한명 없는 생활은 그야말로 외로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남편은 직장일로 며칠에 한 번씩 집에 오는 터라 겨우 다섯 살, 세 살인 두 아이들을 혼자서 보는 일은 정말 힘들었죠. 육아와 살림에 찌들린 외로운 섬(!) 생활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취미는 바로 독서였습니다. 아이들을 재우고 육아 서적이며 수필, 제주 여행책 등 여러 책을 빌려 밤마다 읽었습니다. 큰 위로가 되었죠. 빠듯한 육지 생활에서 느낄 수 없던 여유까지 느끼며 점차 나 자신을 찾는 것 같았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시 쓰기를 좋아했고 친구의 편지를 대필해 주기도 한, 나름 문학 소녀였던 나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은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힘든 제주 생활 이야기를 털어 놓던 지인에게 한우리 독서지도사 강의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잠시 관심을 갖고 알아보다가 육아와 살림에 바쁜 나머지 그냥 접어 두었습니다. 올 봄에 둘째가 어린이집에 가고 제주 생활에 적응이 되어 여유가 생기자, 빈 시간을 그냥 보내기가 아까웠습니다. 아이들이 커가고 책을 읽어 주는 시간도 늘어나면서 끌리듯 한우리 독서지도사에 다시 발을 디뎠죠. 출발은 어려웠으나 분명 보람있는 일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인터넷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강의는 파트별로 여러 강사님들로 구성되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한달 만에 60차시의 수업을 다 듣고 다시 듣기를 했습니다. 강의를 모두 들은 후에는 독서지도사로서의 제 모습을 그리며 수업을 듣게 되더군요. 실제 수업에서 쓰일 중요한 내용들을 정리까지 하며 말이죠. 집안일을 미루고, 밤 늦게까지 수업을 계속 들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독서지도사로서뿐 아니라 엄마로서도 수업이 참 유익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10년이 넘는 현장 지도 경험을 가진 강사님들의 수업은 저를 웃고 울게 했습니다. 특히 '아버지'라는 시를 쓴 학생의 일화를 소개해주신 장미옥 강사님의 수업에서는 눈물도 흘렸습니다. 시 한편이 온 가족을 울게 만들었고, 한 아이의 아픔과 가족들의 아픔까지 치유해 주었다고 생각하니 감동적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독서지도사의 역할에 대해 새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섯 편의 첨삭 과제물은 그야말로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서평'이라는 글쓰기를 처음 해봤고 일반 감상문과 많이 달라서 강의를 듣고서도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습니다. 첨삭 마감일까지 퇴고에 퇴고를 했지만 점수는 늘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순전히 저의 글쓰기에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독서지도사가 되기 위한 맹훈련을 받은 것 같아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얼마 전 드디어 '독서지도사 합격' 통지를 받았습니다. 4개월의 노력을 결실로 마주하니 감격스러웠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잊혀졌던 나의 존재를 알려 주는 듯, 합격 소식은 저에게 새로운 희망의 불씨가 되었습니다. 얼마만에 느낀 성취감이며 보람인지, 시작을 늦게 한 게 후회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아이들의 그림책 읽기에 도움을 주고 여유시간을 보람있게 활용하고 싶어서 시작했지만, 이젠 독서지도사라는 거창한 비전이 생겼습니다. 독서지도사로서는 아직 부족함이 많은 듯 해서 계속 공부를 하는 중입니다. 배우면 배울수록 빠져드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배움의 즐거움과 가르침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면서 일하고 싶습니다. 강의를 해 주신 모든 강사님들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83 결승선이자 출발선에 선 나 - 우수상 119기 목민정 1,435 내용 보기 내용 닫기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즈음 도서관에서 처음 독서논술을 접하게 되었다. 논술은 대학에 들어갈 때나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으로 시작했고, 그 인연으로 독서지도를 배워 초등학교 아이들을 지도하게 되었다. 하지만 봉사를 위해 짧은 교육을 받고 시작한 일이라 부족함을 느꼈고, 기회가 되면 제대로 배우고 싶었다.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 내가 시작한 일에 대해 결론을 맺고 싶었고, 올 봄 한우리 독서지도사에 도전하게 되었다. 거리도 만만치 않고 배움도 녹록치 않았지만 결석이나 지각 없이 꼬박 출석하며 독서의 전반적인 이론과 실전을 배웠다. 과목별로 다른 선생님들이 독서지도 노하우와 더불어 다양한 실제 수업사례를 들려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다. 선배 입장에서 조언도 아끼지 않으셨다.

   

조별 과제를 하며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시험까지 무사히 같이 가게 된 고마운 인연들도 만나고, 아이들의 책을 새롭게 보게 된 계기도 되었다. 이제까지는 독서 후 활동에만 중점을 두었는데 사실 더 중요한건 독서 전 활동이었다. 독서 전, , 후의 목표에 맞게 전략적으로 책을 읽는 이유와 방법을 알고 나니 지금껏 반쪽자리 지도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봄에 시작한 수업은 눈 깜짝할 사이에 여름이 되었다. 꽤 길 것 같던 시간이 과제며 독서모임으로 빠르게 지나갔다. 우리 조원들은 지역간의 거리가 2시간에 가까워 중간 지점에서 한두 번 만나고 대부분 SNS를 이용하여 시험에 대비했다. 온라인 복습 기간도 도움이 많이 되었다. 내용을 다시 정리하며 동영상을 훑어 보았고, 문제도 풀어보고 외울 부분은 도표로 정리하여 여러 번 반복했다. 아이가 방학이었고 부산에 70년 만의 더위가 찾아들어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다. 토막 시간에 집중하여 붙들어야 했고, 조원들끼리 예상문제를 맞춰보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한 결과, 조원 전원 합격이라는 결과를 받아 들게 되었다.

   

책을 통해 변해가는 나를 바라본다. 마흔 중반에 도전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공부에도 때가 있다는 말을 실감하며 뒤늦은 나이에 오랜만에 시험의 긴장감도 느끼며 어렵지만 또한 즐겁게 공부했다. 나의 독서는 대부분 지하철을 오가며 잠자기 전이나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하는 자투리 독서였고 책은 나의 평생 친구였다. 큰 가방을 선호했으며 늘 그 속에는 책이 있었다. 내가 평생 좋아했던 책을 통해 아이들을 만나 의지가 되고,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어두운 길 등불처럼 비춰줄 빛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좀 더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아이들을 볼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올해의 결실이 된 한우리 독서지도사는 결승선이자 새로운 출발선이다.

82 씨를 뿌리는 심정으로 인생의 하프 타임에 도전한다 - 우수상 118기 김민경 2,563 내용 보기 내용 닫기

40대 중후반, 내 인생의 하프 타임에 어느 날 한우리 독서지도사가 쑥 들어왔다. 대한민국 4, 50대 가장들의 최대 고비인 명퇴 칼바람을 피해가기가 쉽지 않다는 위기 의식이 들 즈음, 그동안 남편 그늘에 안주하고 있던 나는 다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결혼 전 10여년의 사보기자 경력이 있지만, 아직 중학생 초등학생인 두 자녀를 두고 취업을 하기에는 일단 내 마음이 가볍지 않았다. 또한 경력단절녀의 현실의 벽은 너무나 두터워 뚫고 들어갈 자리가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기에 자녀 양육에 큰 어려움이 없으면서도 또 아이들 교육에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고, 나의 글쓰기 재능을 살릴 수 있는 일로 '독서지도사'만한 게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독서지도사, 하면 한우리라는 것을 들어온 터라 한우리를 선택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온라인 강좌를 수강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 아주 오랜만에 학생 입장이 되어 강의를 듣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 각 챕터별로 독서 지도 현장에서의 경험을 곁들여 강의해주신 강사님들의 열정적인 강의와 격려에 많은 것을 배우며 힘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독서지도사로서 갖추고 배워야 할 광범위한 강의 내용에 대해 좀 당황스럽기도 했다. 뭐 이런 강의까지 들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독서지도라는 전문성을 위해서는 아동 발달 단계나 현실 치료, 아동문학 등도 알아야한다는 것이 납득이 되면서, 한우리 독서지도사 강의가 체계적으로 잘 준비되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신뢰감이 들었다.


강의를 들으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바로 적용해보려고 했다. 초등학생 아들이 독서록을 쓸 때, 중학생 딸이 논술을 쓸 때 다양한 방법을 알려줄 수 있었다. 내 자녀이지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있었는데, 아동 발달 단계에서 들은 내용을 떠올리며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고, 현실치료에서 들은 대로 반영적 경청을 하며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었던 것은 무척 유익했다.


서평식 독서감상문 과제는 나에게 살짝 실망감을 주기도 했다. 예전에 나름 글쓰기로 밥 먹고 살았기에 감상문 쓰기가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단순한 서평이 아니라 요구하는 형식에 맞추어 독서전문가로서 써야 했기에 나의 부족함을 직면해야 했다. 과제 점수를 볼 때마다 허한 웃음이 나왔지만, 이제껏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에 도전하는 과정이기에 첨삭 지도를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수강이 끝나갈 즈음, 과연 현장에서 독서지도를 잘 할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겼다.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을 만나게 될 텐데, 과연 아이들에게 맞게 수업을 잘 할 수 있을까... 그러나 내가 처음 독서지도사 과정에 문을 두드렸을 때의 마음을 떠올리며 도전해보고자 한다. 독서가 우리 삶을 얼마나 유익하고 풍성하게 만들어주는지를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고, 정확하게 글을 읽고 잘 쓰도록 가르쳐서 아이들이 독서 뿐 아니라 공부에도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다. 다양한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이해력과 사고력을 확장하며 논리력을 가지면 학교 공부도 좀 수월해질 거라 믿는다. 나중에 대입이나 취업 때 논술이나 자기소개서 등을 잘 쓰도록 도와서 아이들이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소망으로, 지금 한우리를 통해 씨를 뿌리고 싶다.    

81 새로운 삶의 지표, 독서지도사 - 최우수상 118기 이한샘 3,297 내용 보기 내용 닫기

나는 아이를 키우며 3교대 근무를 하는 워킹맘이다. 남편 또한 밤낮없이 일하는 직업이기에 오롯이 모든 집안일도 나의 몫이었다. 매일 부랴부랴 퇴근해서 집안일을 하고 밥을 하고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데려와 저녁을 먹이고 아이를 씻기면 어느덧 밤이 되고 나의 시간은 가지지 못한 채 그렇게 하루가 끝나곤 했다.


그러다 어느 날부터인가 아이가 과잉행동을 하기 시작했고 고민 끝에 상담센터를 찾았는데, 불규칙한 근무시간 때문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해서 아이가 불안정해 보인다는 전문가의 소견을 듣고 나와 우리 가족의 미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일을 당장 그만두기에는 무리였고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독서지도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온라인으로 강의 수료가 가능하며,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에 독서지도사로 활동하는 것도 내 적성에 잘 맞을 것 같았다. 우리 아이에게도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고 단순히 책을 많이 읽어주기만 하는 것보다 좋은 책을 선정하는 기준과 책을 읽어줄 때 체계적인 방법을 배우게 될 수 있을 것 같아 고민하지 않고 바로 등록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책을 좋아하던 나이기에 이건 운명같이 찾아온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시작부터 쉽지는 않았다. 새벽에 출근하는 날은 잠도 부족하고 집안일과 아이 돌보기에 지쳐 밤에 강의를 듣다가 틀어놓고 잠들기 일쑤였다. 그래도 핸드폰에 한우리 어플을 설치해서 출근 준비할 때도 듣고 아이를 재우면서도 이어폰을 꽂고 들었다. 어플로 강의를 들으니 시간이 절약되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아도 되어서 너무 편하고 유익했다.


강의나 과제는 시간을 쪼개어 틈틈이 할 수 있었지만 시험 준비는 막막하고 걱정이 많이 되었다. 일단 책을 정독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홈페이지에 있는 후기, 강의 자료와 스크립트, 첨부파일 등을 모두 출력해서 책으로 만들었다. 직장 동료들은 무모하다고 웃었는데 시험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니 나로서는 그저 반복해서 읽는 방법 외에 딱히 묘수가 없었다.


그래도 반복해서 읽다보니 강의에서 강사님들께서 강조한 부분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암기해야 하는 부분도 보이기 시작했다. 바빠서 공부를 하지 못하는 날도 책상에 책은 펴놓고 있었는데 아이도 책을 가져와 같이 보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얼마나 기특한지 웃음이 났다. 부모가 아이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도 깨달았다.


강사님들의 꼼꼼하고 핵심을 짚어주는 강의와, 차시마다 정리된 스크립트와 퀴즈를 한 번씩 더 보니 머릿속에 쏙쏙 잘 들어왔고, 홈페이지에 공지가 뜨거나 과제 제출시기가 되면 문자로 지속적인 안내를 해주어 바쁜 일상에도 놓치지 않을 수 있어 참 감사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강원도 지역에서는 출석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참여하기가 힘든 부분이었다. 어떤 부분은 온라인 수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부분이 있어서 참여를 못한 부분이 아쉬웠지만 그런 부분도 한우리에서 같은 지역끼리 조를 편성해주셔서 참 많은 배려를 해주시는구나 싶어 신뢰가 갔다.


짧다면 짧고 길었다면 긴 6개월의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시간도 부족하고 틈틈이 해야 하는 공부가 힘겨울 때도 있었지만 목표 없이 달리기만 했던 나에게 또 다른 삶의 지표가 되어 활력소가 되었다. 아직은 많이 미숙하지만 꾸준히 공부하고 스스로를 발전시켜 내 아이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훌륭한 독서지도사로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


단순히 가르치는 것만이 아닌, 책을 통해 아이들 마음 속 깊은 곳을 살펴볼 수 있고 그 속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것이 진정한 독서지도사로서의 자세가 아닐까? 새로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마음으로 기대 반 걱정 반 설렘의 감정이 벅차오른다.

80 엄마의 꿈이 자라면 아이의 꿈도 자란다 - 최우수상 117기 송숙영 3,636 내용 보기 내용 닫기

 예쁜 내 강아지

아이의 잠든 얼굴을 볼 때 하루의 피곤이 눈 녹듯 녹아내리지만 한편으로는 예쁜 내 아이에게 못하고 있는 것이 많아 죄책감이 많은 워킹맘입니다.


저희 아이는 특히 엄마와 책 읽기를 무척 좋아합니다. 그것이 놀이이고 엄마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책 읽기의 힘이 자라 생각이 자라나고 책으로부터 많은 것을 얻는 지혜로운 아이로 자라는 것이 대한민국 엄마의 모든 소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늘 시간에 쫓겨 우리 아이에게 좀처럼 잘해주지 못하는 것이 바로 책 읽기였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엄마가 되는 것이 올해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책을 많이 읽어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가 그 책을 깊이 이해하고 자기의 생각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읽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올바른 책 읽기와 생각을 키우는 힘에 대해 알고자 독서지도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독서지도사 자격증은 아직 민간자격증만 발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료로 교육하는 다른 교육원도 많지만 가장 교육과정이 알차고 자격증을 취득한 뒤 엄마인 저의 이력에도 도움이 되는 한우리 독서지도사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아는 지인분이 독서지도사로 활동하고 계신데 그 분께서도 한우리 과정이 좋다고 추천을 해 주셨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워킹맘이기 때문에 저는 온라인 독서지도사 과정을 신청하였습니다. 온라인 과정을 듣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강의량도 많고 혼자 들어야 하는 부담감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혼자 편한 시간에 원하는 만큼 들을 수 있고 실제 교육 장소에 가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고, 아는 사람 없이 교육 장소에 혼자가야 한다는 부담감을 덜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직강과 온라인 강의를 고민하시는 분은 자신의 특성에 맞게 잘 생각하시고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주로 아이를 재운 뒤 늦은 저녁이나 쉬는 기간에 몰아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를 들을 때는 맨 처음 학습목표를 기재하고, 강의 화면 옆에 정리 내용을 중점으로 미리 교재에 줄을 그었습니다. 그리고 차시별로 마지막 확인문제를 풀고 문제를 기록해 두었습니다. 이렇게 강의를 듣다보니 아이에게 책을 어떻게 읽어주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대략적인 감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읽을 때 무리하게 질문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과 각 발달단계에 맞추어 질문과 다양한 독후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격검정 시험에 대비하여 시험 전 5일 동안 집중적으로 복습을 하였습니다. 처음 2일 동안에는 홈페이지에 각 차시별로 내용정리가 된 파일을 다운받은 뒤 교재와 비교하여 빠진 부분을 필기하였습니다. 교재를 모두 읽고 학습목표에 맞춰 차시별로 어떤 문제가 출제될지 생각하다 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하루에 교재 1권씩 정리하였습니다. 3일째에는 내용 정리가 된 상태에서 검정자료실에 예시문항으로 나온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잘 모르는 부분이나 미처 정리하지 못한 부분을 점검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예시문항을 풀어보시길 권유합니다. 4일째에는 동영상 강의 중 맨 마지막 2차시 동영상 강의를 두 번씩 반복 수강하였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다른 분이 쓰신 독서지도계획이 잘된 점과 보충할 점에 대해 정리하다 보면 어떻게 실기에 대비하여야 하는지 감을 익히게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 날은 동영상 강의에서 알려주신 주의할 점을 생각하면서 책 4권 모두 독후활동계획과 서평을 정리하였습니다.


시험 당일에는 다행히도 시험이 오후 시간대에 있기 때문에 시험장으로 가는 동안 정리한 내용을 2회 정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필기시험은 생각보다 일찍 풀어 15분 정도 남았는데 실기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였습니다. 특히 서평은 제가 생각한 초점과 조금 다르게 출제되어 생각을 정리하고 쓰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습니다. 실기를 준비하실 때 과제에서 준비했던 초점 이외에 다른 초점으로도 출제될 수 있음을 생각하고 준비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시험을 마치고 난 뒤 올 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책을 자주 읽어주고 있습니다. 그 전에 책을 재미있게 읽어주기 위해 목소리 톤, 발음 등에 신경을 썼다면 지금은 아이가 이 내용을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지 간단한 질문과 함께 아이가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독서지도사 교육을 통해 내 아이와 함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보람된 일인 것 같습니다.


엄마가 공부하며 자기계발을 하는 것이 아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활동이라는 것이 독서지도사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꿈을 키우고자 하는 엄마라면 저는 당연히 한우리 독서지도사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79 길을 찾다 - 우수상 117기 김미정 1,541 내용 보기 내용 닫기
마흔 중반이 다 된 나는 십 수 년 동안 수많은 자격증 시험을 보았다. 무모한 도전으로 번번이 실패를 맛본 경험이 있어 한우리의 문을 두드리는 건 쉽지 않았다. 나는 우선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떠올렸다. 그것이야말로 가장 가치 있고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했다. 일단 부딪쳐 보자 마음을 먹고 용기를 냈다. 사뭇 떨리는 목소리로 처음 한우리에 문의전화를 걸 때도 친절한 답변으로 내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해 주었다.

오프라인 등록을 마치고 똑같은 의지와 열정으로 모인 여러 연령대의 동기들과 마주하자 한우리의 높은 인지도를 절로 실감할 수 있었다. 독서지도사 양성과정을 위한 교재 두 권을 받아들고 결코 시험이 녹록치 않을 거라는 강사분의 말을 들었을 때, 학창시절에 공부했던 시간들을 시나브로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 다양한 분야로 구성된 강의는 단순히 이론에 치중하지 않고 몸소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감나게 접할 수 있었다. 자격증 시험에 치중한 이론 공부가 아니라 지금 현재 삶 속에서 내 아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강의라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아동문학의 전반적인 흐름과 발달 단계를 이해하고 아이의 내면과 심리 상태를 파악하며 아이와 공감하려고 애쓰는 나를 보았고, 구체적이며 체계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한 책은 유익했다.

여섯 권의 책을 통해 서평식 독서감상문을 쓰며 첨삭을 받고, 때로는 동기들과 함께 의견을 조율해 조별과제를 할 때도 글 쓰는 고충을 서로 피드백을 하며 독려할 수 있어 좋았다. 이를 통해 단순히 추천도서나 수상작들을 찾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꼼꼼히 책을 살펴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질 수 있었다.

 나는 주위 사람들에게 한우리 독서지도사 자격증을 위한 공부를 한다고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했다. 그것은 나의 목표를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굳은 의지이기도 했다. 오프라인 수강생들은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져 나는 다시 한 번 전반적인 수업의 흐름을 파악해 나갔다. 컴퓨터를 접할 수 없을 때는 시시때때로 스마트폰을 통해 강의를 들으며 머리와 가슴으로 기억하며 담아 두려고 애썼다.

일주일 시험을 앞두고 아이들이 번갈아 독감에 걸린 데다 급기야 감기가 옮아 시험 당일 날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보았다. 험난한 시간 속에 일궈낸 자격증이라 더더욱 의미가 깊다. 아마도 이런 끈기가 없었다면 나는 지난번처럼 쉽게 좌절하고 포기할 수도 있었으리라.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 준 한우리독서지도사는 질적으로 풍부하게 가족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까지 마련해 주었다. 또한 아이들의 독서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막연함이 물꼬를 튼 계기기 되고, 불투명한 내 미래가 환하게 열릴 수 있는 가능성의 길을 열어 주었다. 이제 나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독서지도의 길라잡이가 되리라.
78 늦었다고 생각할 때 과감히 도전하라! - 우수상 117기 김희숙 2,673 내용 보기 내용 닫기

친구들에 비해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우연히 큰 아이 생후 8개월에 읽은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의 힘>이라는 책을 읽고 내 인생의 육아방식은 완전히 달라졌다. 아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와의 애착형성과 함께 독서습관이란 것을 알고 책육아를 정말 열심히 실천했다. 밤 늦게까지 잠을 안 자고 책을 읽어달라는 아이를 위해서 목이 쉴 정도로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었다.


큰 아이가 벌써 초등학교 3학년이다. 8개월부터 꾸준히 책육아를 실천한 덕분에 감사하게도 아이는 독서습관이 확실히 잡혔다. 둘째가 6살이 되고 유치원에 다니니 나만의 시간이 많아져서 그동안 누구 누구의 엄마로 불리면서 잊혀졌던 내 이름 세 글자를 찾고 싶었다.


아이 둘을 키우면서 독서습관과 제대로 된 책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는 있었지만, 난 그저 단순히 아이에게 책만 많이 읽어주었었다. 아이 발달별 적기 독서교육법을 배우고 싶어서 한우리 독서지도사에 도전하게 되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교육현장에서 독서지도사로서 내 꿈을 펼치고 싶었다. 한우리 독서지도사 온라인 과정으로 등록을 해놓고 석 달 동안은 온라인 강의를 매일 한 편씩 듣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 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고 공부를 시작했지만 연말연시와 아이들 방학이 겹쳐서 공부가 결코 맘처럼 쉽게 되지는 않았다. 겨우 석 달을 채워 온라인 강의를 다 듣고 남은 한 달 동안은 교재 두 권을 총 두 번에 걸쳐서 정독했다. 나름 열심히 교재 정독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교재를 펼쳐보면 다 잊어버리고 늘 새롭기만 했다. 그러던 중에 견본문제를 풀어보고서 내 공부 방법이 완전히 잘못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학창시절 벼락치기공부 하듯이 교재만 달달 외우면 되는 줄 알고 단기 기억에 의존한 암기위주의 공부를 했었다. 하지만 견본문제를 풀어보고 암기식 공부가 아니라 교재를 제대로 이해하고 독서지도사로서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할 때 실전응용문제까지 알고 있어야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교재 두 번 정독과 견본문제 세 번을 반복해서 풀어보고 나니 비로소 한우리 독서지도사에 대한 시험이 어떤 식으로 출제가 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었다. 나름 아이들 책을 읽어주면서 서평쓰기는 자신있다고 생각했다. 첨삭과제인 서평쓰기를 통해서 제대로 된 서평쓰는 법을 배우게 되었고, 실기시험을 준비하면서 정말 내 자신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한우리 독서지도사를 쉽게 생각하고 도전했다가 중간에 시험공부가 결코 쉽지 않아서 좌절도 했었다. 하지만 힘들게 공부한 만큼 보람은 컸다. 무엇보다 시험을 통해서 4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내 나이에도 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얻었다.


석 달간 온라인 강의 청취, 한 달간 두 번의 교재 정독과 견본문제 풀이 그리고 시험을 앞두고 주일은 실기시험 공부에 매달리면서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서 보람이 넘쳤고 점점 내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상승했다. 혼자 몰래 공부하면 나태해지고 시험공부도 대충할 것 같아서 일부러 가족과 주위 분들께 소문을 많이 내고 한우리 독서지도사 공부를 했다. 그 방법이 통했다. 힘들때마다 주위 친구들과 지인들이 격려를 많이 해주었고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도 그분들의 응원 덕분에 힘이 솟았다. 늘 엄마는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잔소리만 했지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살았는데, 아이들도 공부하는 엄마를 보면서 자랑스러웠다고 한다. 


합격문자를 받고 지난 넉 달동안 공부하느라 수고한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전업주부로 살면서 사회와 단절되어 점점 자신감도 잃어가고 육아에만 전념하고 살았던 무기력한 내 삶에 한우리 독서지도사는 다시금 내 이름 세 글자를 찾게 해주고 자신감을 심어준 고마운 도전이였다.


독서지도사 공부를 마친 후 우리 가족의 독서습관은 완전히 달라졌다. 기존에는 하루에 몇 권을 읽었는지 권 수에만 연연하던 다독중심의 책읽기가 지금은 한 권을 읽어도 아이들과 천천히 그림속에 숨어있는 뜻과 함께 책을 덮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대로 된 책읽기를 실천하고 있다.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평생 함께 할 멋진 친구이자 스승인 독서습관을 위대한 유산으로 물려주고 싶다.


한우리 독서지도사 시험에 합격한 후 요즘 내 생활은 자신감을 찾고 평생교육시대에 맞게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 내 아이를 위한 독서교육법을 배우고 싶으신 분, 그리고 책과 글쓰기를 좋아하시는 분, 또한 아이들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한우리 독서지도사 공부해보시라고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다.


도전하지 않으면 성취는 없고 미련과 후회만 남을 뿐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가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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