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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나에게 꿈의 폭을 넓혀준 한우리! - 장려상 50기 실전논술 조은님 1,860 내용 보기 내용 닫기
나는 국어교사 임용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이자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원 강사이다. 목표가 있다면 학생들에게 국어를 잘 가르치는 좋은 선생님이 되는 것이다. 수험 준비를 하면서도 논술 지도사 자격증에 도전하게 된 것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자격을 하나라도 더 갖추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논술은 글쓰기이니 국어과에 속한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이다. 논술 지도사 교육과정은 여러 군데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수강료 부담이 너무나 컸다. 그 중 한우리는 추천하는 사람이 가장 많아 신뢰할 수 있었고, 수강료가 저렴했으며 무엇보다 샘플로 올라온 강의가 매우 좋았기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다.  
 
한우리 교육과정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수준의 강의라고 생각한다. 실무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짜인 실질적인 이론의 수업내용이 무척 인상 깊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첨삭지도였다. 나는 사정 상 원격과정을 듣고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첨삭지도를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첨삭은 개인 메일을 통해 몇 번에 걸쳐 이루어졌고, 일정 점수를 넘길 때까지 선생님은 최선을 다해 지도해주셨다. 나는 한 과제를 네 번이나 피드백 받았는데 처음엔 지적을 받는 것이 무척 당혹스럽고 부끄러웠다. 그럴 때마다 선생님은 진심어린 충고를 해주셨고 어느 순간 겸허한 자세로 열심히 수업에 임할 수 있었다.  
 
강의 외적인 장점으로는 수강생을 배려하는 질적 서비스를 들 수 있다. 먼저 교육과정 안에 복습할 기간을 한 달 더 주었다는 점이다. 원격으로 수업을 듣다 보면 수료기준 시간을 채우고 난 뒤 다 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부분을 보충해서 들을 수 있는 복습 시스템이 무척 좋았다. 다음으로 한우리의 알림 문자이다. 원격공부는 일을 하면서 해야만 하기 때문에 바쁘면 쉽게 잊어버리고 과제 제출일이나 첨삭완료일을 놓치는 일이 많다. 그런데 매번 한우리에서 통보를 해 주어 꼬박꼬박 챙길 수가 있었다.
 
이번 교육과정을 수강하며 변화된 것이 있다면 실질적으로 국어전공을 포함해 논술지도까지 폭을 넓혀 수업을 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이다. 교과서 개편으로 인해 학원가에서 국어는 부수적인 과목이 되었고, 면접 당시 여러 곳에서 국어 이외의 능력을 요구했었다. 논술 지도사의 자격은 앞으로 나에게 보다 매력적인 이력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내적으로는 무언가를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자극이 되었다. 첨삭지도 당시 나는 지적을 받는 것이 무척 두렵고 부끄럽다고 고백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선생님께서 ‘배우시는 분은 평가를 받고 개선하면서 발전하는 것.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 말씀을 새기면서 수업에 임했다. 그리고 수료를 마친 지금까지도 공부하는 자세를 잊지 않고 수험공부를 하고 있다. 국어교사가 된 이후에도 끊임없이 공부를 이어가면서 학생들을 위한 자기계발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한우리 논술 지도사 교육과정은 내 미래의 가능성을 크게 열어주었고, 힘든 공부에 자신감과 목표를 세워주었다. 한우리와의 만남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을 기대한다.
63 세상이 나를 위해 움직이게 하리라 - 최우수상 97기 우석대 최정아 5,307 내용 보기 내용 닫기
일찍 결혼을 한 나는 든든한 우리집의 버팀목 남편과, 착한 딸, 귀여운 아들과 아옹다옹 살면서, 별다른 어려움 없이 전업주부로 결혼 10년을 맞이했다. 이런 안정적인 가정생활이지만 남편, 아이들만 바라보고 산다는 것에 뭔가 표현할 수 없는 2%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 전단지 광고가 내 눈에 확 띄어 살펴보니, ‘평생교육 프로그램’이었다. 평소에 아이들의 독서에 관심이 많았던 나에게 ‘한우리 독서지도사’ 양성과정은 ‘안성맞춤 옷’과 같은 존재였다. 인터넷을 통해 알아본 결과, 한우리 독서지도사는 가장 인지도 있고 신뢰성 있는 회사라는 걸 알게 되었고, 주위에서 추천도 많이 해 주었다.
 
수업 받기 전, 나에게 거창한 계획이나 포부가 있었던 건 아니었고, 단순하게 두 아이의 독서지도를 지금보다는 좀 더 체계적으로 가르쳐 볼까 해서 였다. 하지만 수업을 듣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독서지도사’라는 매력 있는 직업에 뛰어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학생 입장인 나에게 강사님들은 첫 수업부터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붙여 주셨는데, “누구엄마”라고만 불려 왔던 내게는 신분상승 같은 신선한 느낌이었다.
 
수업내용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전문적이고 체계적이었다. 각 분야별로 강사님이 따로 수업해 주시고, 이론뿐 만 아니라 실전에서 아이들의 지도방법, 활용방안, 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까지 자세히 잘 설명해 주셨다.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시려는 모습과, 시간이 항상 부족했다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연락처와 이메일까지 가르쳐 주시면서 감동을 주신 강사님들께 감사할 따름이다.
 
강사님들은 현재의 자신들의 모습에 항상 당당하셨고, 배움의 즐거움을 굳이 말씀하지는 않으셔도 난 느낄 수 가 있었다. 또 독서지도사가 단지 학생을 독서 지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간에 인간적인 유대감을 형성하는 매력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공부하고 책 읽는 모습을 본 딸 아이가 “우리엄마는 독서지도사라고 친구들한테 자랑해야지”라고 했을 때 쑥스러움도 있었지만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웠다.
 
아무런 의미 없이 쳇바퀴처럼 굴러가던 나의 생활에 활력소가 되어 ‘의미있는 나’로 발전시켜준 ‘한우리 독서지도사’ 양성과정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요즘 나는 이 말의 뜻을 몸소 느끼고 있으며,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너무나 재미있고 행복하다.
 
   어느 누군가가 말했다 “내가 정말로 간절히 원하면 세상이 나를 위해 움직인다”고 이제는 진정한 독서지도사가 되기 위해 내가 간절히 노력한다면 세상이 나를 위해 움직일 거라 믿는다.
62 나는 영원히 늙지 않을 것이다! - 우수상 94기 박민지 3,532 내용 보기 내용 닫기
꽤 이르게 결혼을 했다. 신랑의 회사를 따라 지방으로 거처를 정하면서, 졸업을 앞둔 학교도 휴학을 했다. 친구 하나 없는 동네에서 매일을 수위처럼 씩씩하게 혼자 집을 지켰다. 신랑의 끼니를 챙기고, 집안일을 하며 하루를 보내다보면 큰 집이 야속할 정도로 휑한 기분이 들었다. 가끔 친구들이 농담처럼 하는 ‘아줌마’ 소리에 속이 상하고, 나이차가 많은 신랑이 2세 계획을 세우자고 하면 막상 애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지레 겁이 나고 막막한 날들이 반복됐다. 아가씨와 아줌마의 경계에서 입술만 깨물며 허송세월을 보내는 내 자신을 돕는 방법이 막연해 운 적도 많았다.
 
그 우울의 늪에서 나를 구해준 사람은 선배 언니였다. 언니는 무기력증에 빠진 나에게 “너도 공부를 좀 해보지 그래.” 하고 권유해왔다. 그러니까 언니는 학교 선배인 동시에 나와 같은 시기를 이미 예전에 겪은 인생의 선배이도 했다. 언니는 인천에서 5년째 돈 버는 공부중인 한우리 만학도라며 새삼 자기를 다시 소개했다. 그런 자신이 ‘한우리 선배’까지 되면 참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언니만 믿고 한우리 과정을 신청했다. 강의를 들으면서 비로소 나는 언니가 말한 ‘돈 버는 공부’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다. 이론부터 실전까지 강의는 무척 체계적이고 알찼다. 어떤 날은 강의를 들으면서 좋은 교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키웠고, 또 어떤 날은 내 아이를 올바른 교육법으로 직접 가르칠 엄마로서 꿈에 부풀었다. 매일 강의를 들으면서도 책을 읽고 과제를 따로 제출해야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기한 내에 과제를 제출하고 첨삭을 지도 받으면서 오히려 그 긴장감이 공부를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또한 그런 성취감을 맛본 것이 언제였던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것 같았지만 마음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다.
 
온라인으로 강의를 듣다보니 수업에 집중도가 떨어지는 편이고 정보교환에의 어려움과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 아쉬움은 인터넷 카페나 한우리 캠퍼스 게시판을 통해 달랬다. 인터넷 수강자 중 인근 지역별로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주시고 연락처를 열람할 수 있게 해주신 배려도 큰 도움이 됐다. 거기서 만난 선생님들과는 지금도 주말마다 만나 북아트나, 역사 스터디를 한다. 한우리 과정을 지금 막 시작하는 선생님들도 그런 인트라넷을 잘 구축하기를 권한다. 같은 기수 선생님이 있으면 마음으로 의지가 되는 것은 물론, 실질적인 도움을 서로 많이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료증을 받고, 시험을 통해 자격증까지 취득하는 동안 거처가 옮겨져 수도권 한우리 지부에 다시 면담을 다녀왔다. 한우리에서 아이들을 위해 선정한 필독서도 재밌고, 공부 맛을 봐놓으니 달달한 엿 마냥 끊을 수가 없어 한 주에 센터 스터디를 세 개씩 다니는 형국이 되어 잠이 모자랄 정도다. 잠을 지나치게 못 이기는 편이었던 내게 신랑이 요즘 우스갯소리로 묻기도 한다. 한우리가 그 귀하단 잠과도 맞바꿀 만큼 매력적이냐고.
 
한우리를 시작한 분들이 다 마찬가지겠지만, 열정이 가득한 삶 속에서 가장 충만감을 느끼기 때문에 어쩌면 쉽지 않을 지도 모르는 이 길을 택한 것이 아닐까? 시인 사무엘 울만 역시 자신의 시에서 그렇게 말하지 않았던가. ‘세월은 피부에 주름살을 늘려가지만 열정을 잃으면 영혼이 주름진다.’고. 한우리를 만난 덕분에 독지사로서 또 엄마로서 끊임없는 열정을 불태울 수 있게 된 나는, 정말이지 영원히 늙지 않을 것이다!
61 아 한우리! - 장려상 88기 서울 오전 김명선 2,246 내용 보기 내용 닫기
한우리 독서지도사! 지인들은 이름만 듣고도 아 “한우리” 하며 어서 가서 강의를 들어보라고 재촉하였다. 나에게 너무 딱 어울린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아이와 나의 병치레로 지쳤던 심신에 유일한 친구는 글 친구였다.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라디오 프로그램 게시판에 글 쓰기를 하며 채워진 집안의 경품을 보며 즐거움을 느끼곤 했지만 대학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한 나의 글들은 뭔가 빠진 것 들이 많았다. 더더군다나 내 아이를 가르칠 때도 책을 읽어주고 나서 “느낀 점이 뭐니?”하고 물어보는게 고작인 내 모습이 한심해보였다. 결국 좀 더 체계적인 독서수업 한우리가 필요했던 것이다.
 
타 독서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한우리만의 장점은 다양하였다. 첫 번째 매주 주어지는 과제의 초점에 맞춰 낸 감상문을 통해 기본 틀 없이 글을 썼던 내게 좋은 경험을 주었다. 매사에 작은 양의 글이라도 읽은 후 비평을 하게 되었고 글을 요약하는 습관이 생겼으니 말이다. 때때로 받았던 A라는 점수보다도 부족한 점을 요목조목 짚어준 B+의 친절한 첨삭에서 훨씬 힘을 얻었다.
 
두 번째 다양한 강사진으로 이루어진 교육 프로그램이었다. 전혀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강의와 강의를 듣는 우리로 하여금 그들처럼 되게 하고픈 욕망을 심어주었다. 6개월의 교육이 4개월로 바뀐 88기 수업은 강사들에게도 숨가쁜 시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양질의 강의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은 우리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었다. 비록 나태해져 빠지고 싶은 날도 있었지만 이 소중한 시간들을 놓지고 싶지 않았던 마음에 한번의 결석도 없이 수료할 수 있었다. 자신을 믿으라는 박범석 원장님의 말씀처럼 각각의 강사님들은 우리 스스로에게 강한 성취욕을 심어주었다.
 
모든 과목이 훌륭하였지만 그중에서도 교육심리에서 배운 “반영적 경청”이라는 것은 큰 소득이었다. 어려서 큰 병치레를 한 탓에 심약한 딸아이가 제대로 의사표현을 못했던 것을 이 강의를 통해 많은 호전을 보았으니 말이다. 진정으로 아이의 마음을 들어주려 하지 않았던 내 자신을 뒤돌아 보게 되었고 앞으로 우리가 독서 지도사로써 생활하면서도 꼭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무조건 독서를 지도하는 권위적인 교사가 아니라 먼저 그 아이에 대하여 분석해보고 친구가 되어 준 후 독서지도를 하게 된다면 훨씬 효율적인 독서지도가 되리라 믿는다.
 
수료를 마친 후 지인들은 내게 말한다. 한우리 독서지도사 정말 잘했네! 우리 아이도 맡겨 볼 테니 한우리자격증 꼭 따서 훌륭한 교사가 되어 보라고... 막연히 책을 읽은후 “느낀점은?” 하고 묻던 내가 읽기 전, 중, 후 지도를 하고 있는 모습만 봐도 얼마나 변화되었는지...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너무 흔한 말이지만 너무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이를 키운다는 핑계로 살림을 한다는 핑계로 나태해지는 자신의 시간들을 좀더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10년 후의 내 미래가 얼마나 아름다울까 상상만으로도 웃음이 절로 난다. 4개월의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 시간이었는지 잊지 못할 것이다. 꼼꼼한 담임 선생님과 함께한 조언니들 모두모두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60 서른 여섯, 엄마 날아오르다. - 장려상 94기 온라인반 이상환 2,100 내용 보기 내용 닫기
어린 시절부터 줄곧 책 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했지만 IMF 직후 대학을 졸업을 하고 어렵사리 작은 회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결혼과 두 아이의 출산에 이르기까지 아내, 엄마, 딸, 며느리, 올케, 직장인으로 숨가쁘게 살았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내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도대체 나 자신을 돌아볼 여유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어느 새 서른 여섯이 되었고 퇴근해서 돌아와 아무리 피곤해도 양 쪽에 아이들을 두고 책을 읽어주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탓에 일곱 살, 세 살 아이들은 비디오를 보다가도 장난감을 갖고 놀다가도 ‘엄마가 책 읽어줄게’ 하면 당장 달려오는 아이들로 자라 있었습니다. ‘엄마랑 책 읽는 게 제일 좋아!’하며 함박 웃음을 웃는 아이들을 보며 엄마로서 작은 행복감도 느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커갈수록 무작정 책을 읽어주는 것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했습니다. 보다 효율적이고 보다 체계적인 놀이 겸 학습의 시간으로 만들어 보자는 욕심에 정보를 찾다가 TV나 신문기사를 통해 가끔 접하던 ‘독서지도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독서지도사 과정 중에서는 ‘한우리독서지도사’가 가장 좋다는 평에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학습과정을 살펴보며 ‘내가 과연 이걸 할 수 있을까’ 많이 망설였지만 엄마와 책 읽는 시간을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그 시간을 함께 즐기는 저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한 번 공부해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처음부터 독하게 마음을 다잡고 시작했지만 정말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7시에 퇴근해서 8시에 두 아이들을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돌아와 씻기고, 먹이고, 책 읽어주고, 재우고, 밀린 집 안 일을 하고 나면 자정이 훌쩍 넘어 새벽 1시가 되었고 그 후에야 한두 시간씩 인터넷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강의가 얼마나 재미있고 실전에서 아이들과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얼마나 흥미진진했던지 어떤 날은 모두 잠든 새벽에 강의를 듣다가 혼자 킥킥거리며 웃어댔고 그러다가 또 어떤 날은 밤을 꼬박 새우고 날이 훤하게 밝아서야 의자에서 일어나는 날도 있었습니다. 주말에는 홀로 계신 시아버님 봉양을 위해 시댁에 가서 이틀을 꼬박 있어야 했기 때문에 평일 새벽 시간만이 저에겐 유일하게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오랜 세월 ‘내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해보지 못했던 저에게는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리포트를 한 개, 두 개 낼 때마다 채점을 기다리는 학생처럼 가슴이 두근거렸고 입술이 다 부르트도록 고단했지만 그 배움의 과정을 통해 저는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의무적으로 무작정 책만 읽어주던 과거와 달리 책 읽는 시간을 통해 진정으로 즐겁게 아이들과 대화할 수 있게 되었고 강의를 들으면서 아이들의 단계적인 특성을 이해하게 되니 툭하면 혼내고 야단쳤던 행동들을 인내심을 갖고 지켜볼 수 있는 너그러운 엄마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넉 달이 흘러 친정에 아이들을 맡겨놓고 시험을 보던 날은 열 아홉 살 수험생으로 돌아간 기분이었습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던 2010년 6월 7일 합격자 발표날, 회사에서 합격자 축하 메세지를 받은 저는 뛰어오를 듯이 기뻤습니다. 어렵게 공부하고 도전했던 시험이었기에 그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제 자신을 흥분시켰고 그 엄청난 에너지는 급기야 저로 하여금 두려움 없이 남은 제 인생의 궤도를 크게 한 번 바꾸어 보자는 다짐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이제 10여 년의 직장생활을 접고 독서지도사로서의 삶을 살아가려고 합니다. 이제껏 제가 잊고 살았던 제 안의 꿈과 재능을 흔들어 깨워 훨훨 날아오르려 합니다.
 
저를 닮은 아이들, 제 아이들과 닮은 모든 아이들에게책 읽기의 재미를 알려주고 그 아이들 또한 저를 디딤돌 삼아 책을 통해 접한 넓은 세상을 향해 훨훨 날아오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저의 새로운 길, 독서지도사의 길을 가겠습니다. 한 발 먼저 시작한 사람으로서 아직 망설이는 분이 계시다면 꼭 한 번 도전해 보시길 진심으로 권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59 인생 2교시, 독서지도사 - 장려상 95기 온라인반 이상진 1,830 내용 보기 내용 닫기
올 초 내 인생 최대의 고비를 맞았다. 십 년여의 대학과 대학원 시절에도, 5년여의 육아와 결혼에도 한 번도 맞은 적 없는 이상한 상황이었다.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여행을 즐기던 내가 결혼 후에는 시댁에 정을 주느라, 출산 후에는 딸에게 사랑을 쏟느라 개인적 생활은 접었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했고, 생활은 정상적으로 돌아갔지만 내마음은 정말 외롭고 우울했다.
 
대학 강의를 하는 선배 언니에게 고민 상담을 했다. 그 선배는 나에게 무엇을 가장 하고 싶으냐고 물었다. 나도 모르게 툭 튀어나온 ‘가르치는 일을 다시 하고 싶다.’는 대답에 선배는 선뜻 독서 지도사를 권했다. 갑자기 환해지는 기분이었다. 망설임없이 한우리 독서지도사 과정에 등록했다. 딸을 내 손으로 가르치고 싶어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데리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반으로 선택했다. 남편은 내 새로운 공부를 위해 집안 어디에서든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노트북을 사주었다. 공부를 시작하면서 내 외로움과 우울증은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다. 내가 독서 지도사 과정에서 얻고자 한 것은 ‘이론’이 아닌 ‘실기’였다. 체계적이지 않은 경력들과 넘치는 의욕을 가진 나같은 사람에게 가장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노하우이다.
 
누구도 섣불리 알려주지 않는 비법을 알려주는 한우리 강사진들을 보며 정말 즐겁게 공부했다. 물론 다른이의 글을 주로 평가하던 내가 누군가에게 평가받는다는 사실은 조금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더 많은 과제물에 더 많은 첨삭이 이루어지지 않는 점에 아쉽기까지 했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수많은 독서활동의 예이다. 막연하고 막막하기만 했던 독서 지도가 무엇인지 드러나기 시작했다. 책을 제대로 읽어낼 수 있도록 연령대에 맞는 활동들을 줄줄이 읊어대는 강사진들을 보며 경험이라는 것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구나 새삼 절감했다. 나 또한 언젠가 저 강사 자리에 설 수도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도 생겼다. 대학원 시절 일명 ‘증’을 따기 위해 석사 과정에 들어온 사람들이 있었다. 국문학과가 많이 만만해보였나 싶기도 하고, 순수하지 못한 동기를 지닌 대학원생이라 여기며 은근히 그들을 멀리하기도 했었다. 이제 ‘독서지도사’라는 공부를 시작하면서 행여 내 모습이 과거 ‘증’을 따러 왔던 그들처럼 비치지 않을까 싶어 스스로를 더 채찍질하게 된다.
 
배우는 일도 가르치는 일도 함부로 덤빌 수 있는 일이 아님을 잘 알고 있기에 더 신중하게 고민하며 공부하고 있다. 가끔 과제를 하느라 식탁에서 컴퓨터를 켜고 있으면 딸이 뭐하냐고 묻는다. “응, 엄마 공부해.”라고 대답하면 자기도 공부하고 싶다며 옆자리에 앉아 열심히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읽는다. 딸을 보며 더 굳게 결심한다. 너에게 부끄럽지 않은 좋은 독서 지도사가 되겠다고. 과거 국문학도였던 엄마의 십여 년의 공부가 헛되지 않도록 살아가겠다고. 그 경험과 시간들을 활짝 펼칠 기회가 어서 오기를 바랄 뿐이다.
58 작은 목표로 내 삶의 만족도 채워가기 - 장려상 43기 실전논술 김지나 1,217 내용 보기 내용 닫기
현재 누가 ‘나의 삶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을 한다면, 당당히 ‘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하지만 저는 적어도 제 삶의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는 중이기에 ‘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한우리’ 덕분에요.
 
과거 저는 대학교를 졸업하기까지 집안이 어려워 용돈과 등록금 마련을 목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제 삶의 목표는 눈앞에 있는 용돈 마련과 대학 졸업이었고, 학교 교과 수업 외에 무엇을 배운다는 것은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었습니다. 특히, 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실행하는 논술지도사 수업은 본교 학생 할인과 동시에 전공자격증인데도 불구하고 방과후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저로서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무사히 대학교를 졸업하고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되었지만, 대학졸업과 동시에 내 삶이 윤택해 질 것이라는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방대한 수업량과 교무업무로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하루하루 목표 없이 사는 것에 급급했던 대학교 시절의 저처럼 말입니다.
 
그러다 만나게 된 것이 바로 ‘한우리’였습니다. 평일은 급급하게, 주말은 무료하게 보내는 저에게 삶의 변화를 주기 위해 논술공부라는 목표를 세웠기 때문입니다. 논술은 원래 하고 싶었던 공부였고, 저의 전공을 살려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자격증일 뿐 아니라, 자격증 취득 자체가 몇 년 전만해도 부담스러워 맘 놓고 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더 욕심이 났습니다. 또한 다른 평생교육원처럼 출석하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배울 수 있었고, 기존 논술 수강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정하는 곳이라고 하니 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등록과 함께 교육과정 일정에 따라 동영상을 들으며 과제를 제출해 나갔습니다. 그런데, 일 때문에 성실히 과제를 제출하지 못해서 인지 매번 과제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 했습니다. 1,2차 과제 모두 평균미달의 충격적인 점수로 한때 사기가 꺾여 동영상 보기를 주춤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재첨삭이 반복될수록 첨삭해 주시는 박제윤 교수님께 죄송한 맘이 들어 짧은 소심한 방황을 끝내고, 동영상 다시보기를 몇 번이고 반복해 들으며 성심껏 과제를 제출했습니다.
 
그러더니 어느덧 4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저는 이 4개월의 시간이 자율적으로 강의를 듣고 과제를 제출하며, 몇 번의 퇴고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제 자신과의 싸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한 과제당 4번 이상의 퇴고를 맞보고서야 하나 둘 통과될 때와 자격증 취득의 기분은 희열 그 자체였습니다. 지금 저에게 가장 큰 변화는 또 다른 자격증을 공부하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계획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바쁘게 살고 있다는 핑계로 너무 안일한 삶에 안주하며 목표 없이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배움을 통해 내 삶에 끊임없는 목표설정과 도전이 작은 행복이라는 걸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논술지도에서도 자신감을 얻었고, 학생들을 가르칠 때 내 가치가 올라간다 생각하니, 제 삶의 만족도도 올라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이를 계기로 제 삶 곳곳에 숨어있는 작은 목표를 이루고 희열을 맛보며 제 삶의 만족도를 채워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57 내 이름앞에 건 타이틀 - 장려상 97기 태안군청 서현정 1,363 내용 보기 내용 닫기
올 초 3월부터 작은 초등학교 보육교실에 다니고 있다. 말 그대로 보육이어서 1~2학년을 대상으로 간식 챙겨주고 숙제 봐주고 미술활동, 게임 등 다양하게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하루에 한 권 정도는 책을 읽어주는데 책의 내용을 점검하고 간단한 독후 활동을 해주는 정도다. 보여 준 책을 책꽂이에 놓으면 그 책만 유독 인기가 있다. 내가 선정한 책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너무도 크게 느껴졌기 때문에 독서 지도가 더욱 필요했다. 또한 군에서의 교육비 지원과 2개월 과정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오전 수업이어서 방과 후에 나가는 보육교실 시간에 차질이 없어 교육과정을 수강하게 되었다.
 
처음 강의를 듣고 시간이 지나면서 강사님들의 뛰어난 말솜씨와 수업을 이끌어 가는 활기차고 당당한 모습이 같은 여자이자 주부로서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수업시작부터 끝나는 날까지 맨 앞자리에 앉아 열심히 강의를 듣고 쉬는 시간 틈틈이 강사님께 이것저것 궁금한 내용을 묻는 것에 성의껏 답변해 주신 것이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오전에 수업 듣고 오후에 학교에 가면 그날 배운 걸 토대로 아이들에게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고 강사님들의 실전 노하우는 현장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고마웠다. 발달 단계에 맞는 도서 선정하는 방법이나 책의 종류에 따라 읽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과 체계적인 글쓰기 지도 방법의 강의 내용은 너무도 유익했다. 또한 스터디 모임을 통해 누군가와 손잡고 함께 갈 수 있다는 것에 큰 힘이 되어 외롭지 않았다.
 
나는 아이에게만 무엇이든지 나서서 하도록 했지 나 스스로는 그렇지 못 했다. 그래서 엄마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 녀석의 학부모 독서 감상문 쓰기 대회에 참여 했다가 군에서는 물론 도에서 까지 생각지도 않은 큰 상을 받게 되었다. 이 계기로 내 대신 학교에서 두 번이나 상을 받아 온 아들에게 나는 본보기와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고 나에게는 자신감이 생기는 계기였다. 그래서인지 누구보다도 글쓰기에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서평식 독서 감상문의 첨삭을 받으면서 원고지 사용법, 띄어쓰기, 초점 잡는 것 등의 지적을 받고 보니 책을 분석하고 주어진 내용에 충실하지 못했던 것이 교육과정을 끝내고 나서 제일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두 자녀에게는 본보기가 되고 나 자신에게는 자신감을 키우고자 시작했던 것이 욕심이 생겼다. 앞으로 있을 독서지도사 자격증에 도전해 보고 시험이 끝나고 나면 유아 독서지도사 과정은 물론 논술 지도사 과정을 수강하고 싶다. 한 번 발을 붙여보니 다음 단계로 발을 내딛게 만드는 한우리의 묘한 매력을 발견하게 되었다.
 
독서지도사 공부를 하면서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멘토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알려주고 책 읽는 모습과 독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그런 엄마이자 선생님이고 싶다. 새로운 출발은 나에게 언제나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내년 3월엔 내 이름 앞에 독서지도사 라는 타이틀을 걸고 도전하는 한해로 만들고 싶다.
56 기회는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다. - 최우수상 94기 온라인 황지연 4,532 내용 보기 내용 닫기
대학 졸업 후 중학생을 대상으로 국어과목을 약 10년째 가르치고 있다. 국문학을 전공하지도 않았으며 책 읽는 것을 즐겨했던 것도 아니다. 단지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을 행복이라 느꼈을 뿐. 교과 내용을 이해시키고, 암기 시키며 학교 성적만 올리면 되는 줄 알았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이 강사의 의무라 생각하며 10년을 걸어왔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알게 되었다. 내가 전혀 접해 보지도 않았으며 읽기 싫어했던 책의 내용 들을 내 앞에서 자연스레 이야기 하며 질문을 던지는 학생들을 대할 때 나도 모르는 사이 움츠러들고 있었다. 그 때마다 당당한 척, 다 안다는 듯이 나의 큰 목소리로 순간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고 있는 내가 한심하고 초라해 보였다. 더 이상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 사이트 여기저기 둘러보게 되었다.
 
각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평생 교육원과 한우리, 모두 내 눈길을 끌었다. 그러던 중 '한우리는 전문성이 있다'라는 글을 읽게 되었다. 또한 주변 사람들 역시 한우리를 적극 추천해 내 망설임에 도장을 찍게 했다. 물론 이게 끝은 아니었다. 출석반과 인터넷반, 또 한 번의 망설임이 있었다. 하지만 학생들의 시험 준비와 신혼 초기인 결혼 생활로 인터넷반을 수강하게 되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입장이기에 출석반이 내게 더 많은 효과가 있으리라 확신 했으나 아쉬운 대로 인터넷반을 결정했다. 그런데 웬걸!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때마다 강사님들의 뛰어난 언변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활기차고 생생한 강의는 다음 강의에 대한 호기심으로 다가오게 했고,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에서부터 글 읽기와 쓰기 방법 등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모든 것과 연계되고 있었다. 또한 무심코 지나쳤던 서점도 과제를 제출하게 되면서부터 자주 드나들게 되었고, 다양한 분야의 책에 관심을 갖게 했다.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키우고 학생들 앞에 당당하게 서고자 시작했던 것이 이제는 더 큰 욕심으로 다가오고 있다.
 
한우리에서 공부하며 꼭 갖고 싶은 것이 생겼다는 것이다. 내 집 마련? 일확천금? 아니다. 그것은 나 '황지연'의 공부방 마련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지금은 독서지도사 과정을 수료만 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독서지도사 과정 수료 후 지금은 글쓰기 지도 전문 과정 또한 수강 중이다. 하고 싶게 만들고 도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한우리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닐까 한다. '한우리는 전문성이 있다.'라는 말을 지금은 내 스스로가 느끼고 있는 것처럼.
 
독서지도사 자격증까지 도전하고 연수 과정을 거쳐 한우리 강사님들과 같은 당당하고 멋진 독서지도사가 되고자 노력한다. 큰 욕심 없이 하루하루를 지내던 내게 갖고 싶게 만들고 하고 싶게 만들어준 한우리!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55 현재의 행복을 위한 나의 도전 - 우수상 95기 서울 종일 백연주 2,467 내용 보기 내용 닫기
어느 날 문득 결혼 10년차가 되어 나를 뒤돌아보게 되었다. “참 바쁘게 살아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 후 세 아이의 엄마인 동시에 한 남자의 아내, 한 집안의 며느리 그리고 여전히 철없는 막내딸로 살고 있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열심히 살고 있노라고 자부했지만 솔직히 마음속의 공허함을 숨길 수는 없었다. 점점 남편과 아이들에게 짜증내는 횟수도 늘어가고 갈수록 예민해지는 내 모습을 스스로 깨닫는 찰나에 한우리 독서지도사과정을 알게 되었다.
 
평소에 세 아이의 독서지도에 관심이 있었고 또 내 아이 만큼은 스스로 가르쳐 보겠노라고 단단히 마음먹고 있었다. 그래서 한우리 독서지도사 95기 접수마감 바로전날 부랴부랴 접수를 하게되었다. 아이의 독서지도를 직접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오리엔테이션을 듣는데 무언가로 뒤통수를 맞는 느낌이 들었다. 바로 박범석 원장님의 강의 내용 때문이었다.
 
흔히 사람들은 현재의 행복보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살고 있다는 말씀을 듣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 역시도 왜 독서지도사 공부를 하려고 하는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아닌가? 이 공부를 해서 아이들에게 그대로 가르치면 아이들의 미래는 과연 행복해 지는 것일까? 아니었다. 현재 자신의 삶 자체가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미래도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 또는 누구의 미래를 행복하게 바꾸기 위해서가 아닌 현재의 행복을 즐기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강의를 듣는 내내 행복했다. 체계적인 강의 내용도 유익했지만 우수한 강사님들의 오랜 독서지도사경험과 같은 여성으로서의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다. 단지 강의시간마다 느끼는 시간부족이 아쉬울 뿐이다. 열정적인 강사님들의 모습 뒤엔 항상 모자란 시간에 대한 아쉬운 표정이 역력했기 때문이다. 독서지도사과정을 제대로 듣기에 4개월이라는 시간이 짧게만 느껴졌다. 대학전공과는 다른 강의 내용이었지만 아이를 키우는 나에게는 정말 절실하게 필요한 내용들이었다. 수업 중간에 일러주시는 도서는 나만의 필독서노트에 따로 정리하며 열심히 읽게 되었고 전집이 아니 알록달록 단행본의 동화책과 그림책이 책장에 꽂힐 때마다 아이들도 덩달아 신나하면 맑은 두 눈을 반짝이기도 했다.
 
예전과는 다르게 아이들에게 한층 더 생기발랄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참 행복하다. 큰 아이가 가끔 이야기 한다. “엄마는 책이 그렇게 좋으세요?” 라고 그럼 나는 “정말 좋아”라고 답한다. 입가에 미소를 띠며 내 곁으로 와서 함께 책을 보는 아이를 보며 정말 한우리독서지도사과정을 잘 들었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
 
독서지도사과정 수료를 일주일 앞두고 있는 지금 나는 감히 말할 수 있다. “내 아이에게 특별한 독서지도가 아닌 공부하는 엄마의 모습 자체만으로도 아이에게는 커다란 독서교육이 될 수 있다“ 라고 말이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늘 우리 곁에 있다. 소중한 깨달음을 안겨준 한우리캠퍼스에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독서지도사가 되기 위해 오늘도 나는 열심히 노력한다.